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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케이맥 대표 "상장 후 변덕 심한 여자랑 연애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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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울고 싶다. 변덕 심한 여자랑 연애하는 기분이다"


이중환 케이맥 대표 "상장 후 변덕 심한 여자랑 연애하는 기분" 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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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1일 대전광역시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주가가 생각처럼 안 올라 까다로운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냈다.

케이맥은 올해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코스닥 히든챔피언은 주력 제품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코스닥기업이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21일 4%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만1850원으로 공모가(1만4500원) 밑이다. 두번의 자사주 매입도 소용없다.


이 대표는 "히든챔피언이라는 이름처럼 숨겨져 있어서 그런지 시장이 우리를 몰라준다"며 "설비업체라 분기별 매출 편차가 심하긴 하지만 연간 실적으로 보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4억원 규모 영업손실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투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맥은 평판디스플레이(FPD)공정용 박막두께 측정기 제조업체다. 세계 최초로 4-마스크 공정을 도입, 액정표시장치(LCD) 공정 수율 증가 및 제조원가 감소를 이끌어냈다.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케이맥은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성장에 따른 장비수요 증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세 측정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과 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극초박막 정밀분석이 가능한 '나노-마이스(Nano-MEIS) 정밀 표면 분석기기'를 상반기 중 상용화하고 바이오 센서와 바이오 칩 등 의료진단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고감도 DNA 칩을 개발, 국내 바이오 진단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을 3개 출시해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고감도 DNA 칩을 통해 바이오 칩 분야에서 세계적 강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케이맥은 지난해 매출액 371억원과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 100억원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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