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천차만별 백화점 웨딩마일리지.."이 혜택이 맞나요?"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맞아 결혼준비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웨딩마일리지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웨딩마일리지 서비스는 백화점 업체가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마일리지 적립금에 대해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제도다. 결혼 준비를 한곳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고객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웨딩 마일리지를 통해 혜택을 누리는 고객도 있지만 백화점마다 천차만별이 제도로 인해 불만을 드러내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웨딩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9개월 동안 혼수상품을 구매·적립하고, 적립한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배우자, 본인 부모, 배우자의 부모 카드까지 지정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정한 점포 1곳에서만 적립이 가능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적립기간이 6개월이었던 것을 지난해 말 9개월로 늘렸다"며 "혼수상품을 오랜 기간에 걸쳐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적립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적립기간은 6개월로 롯데백화점에 비해서 다소 짧다. 웨딩 마일리지를 통해 구매금액의 3% 만큼을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고, 당일 구매한 금액의 5%를 그날 바로 상품권으로 받을 수도 있다. 또 현대백화점 클럽웨딩에 가입하면 매달 한번 결혼준비에 관한 강의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현대백화점 카드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에 비해 신세계백화점은 혜택이 다소 적다. 신세계 관계자는 "웨딩 마일리지 제도가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 같아 폐지했다"며 "대신 당일 구매한 상품에 대해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는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일부터 ‘S 웨딩 클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백화점 내에 있는 다양한 뷰티&헤어샵, 네일샵, 준보석 매장, 명품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웨딩 마일리지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서비스가 적용되는 품목이 제한돼 있고, 적립되는 금액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 브랜드만 지정돼 있는 탓에 해당브랜드에 고객들이 몰려 상담과 구매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지적도 있다.


결혼을 앞둔 한 직장인은 "웨딩 마일리지를 적용하는 브랜드에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답답하다"며 "결혼 준비할 시간이 주말 밖에 없는데 매번 이렇게 사람이 몰리니 이 제도가 '혜택'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2월에 결혼한 한 여성은 "백화점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했는데 적립이 5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놀랐다"며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큰데 반밖에 적립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 명품 브랜드는 적립 대상이 아니어서 제품을 선택에 제약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객은 "평상시에도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는 지속되는 것으로 아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마진이 적기 때문에 구매금액 전체를 마일리지 적립액으로 계산하기 힘들다"며 "모든 백화점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개별 브랜드 별로 자사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다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