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난리났던 '채선당 임산부' 그 끝은…"
지난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채선당 임산부 폭행사건'이 사실상 쌍방과실로 방향을 잡았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3일 이 사건과 관련된 임산부 유모(33)씨와 여종업원 홍모(45)씨에 대해 모두 상해 혐의를 인정,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17일 낮 1시50분께 천안시 서북구 소재 식당에서 음식주문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다퉈 서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임산부와 여종업원 모두 피해자라며 상해 진단서를 제출해 상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임산부 잘못이 더 컸다" "채선당 억울해서 어쩌나"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가네" 등의 댓글을 올렸다.
◆ 이정희 대표, 끝내 총선후보 사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3일 결국 4·11 총선의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지난 17∼18일 실시한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와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자에게 "나이를 속여 응답하라"고 문자를 보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던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야권 총선 연대가 정상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 들여다보니…
23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0년(54억9660만원)보다 3억307만원 늘어난 57억9967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받은 '자이드 국제환경상'의 상금 5만달러가 예금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과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는 가격 변동이 없거나 미미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년 사이 재산이 32억9090만원이 증가해씨만 현재 부동산 1억5000만원, 예금 1억7000만원, 채권 5700만원과 함께 빚이 6억6000만원 있다고 신고해 총 재산은 마이너스 3억원으로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국회의원 293명(국무위원 겸직자 등 제외) 가운데 절반 가량인 146명이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고, 이 가운데 증가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가 58명,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가 5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제 불항 속에서도 국회의원 2명 중 1명 꼴로 재산이 증가했다는 뉴스에 한 네티즌은 "서민들 허리는 더 휘었는데 높은 사람들은 제법 늘었네(@sag**)"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귀여워귀여워' 부르던 그녀…사인은 심장마비
1인 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이지린)와 함께 '하와이안 커플'을 부르던 객원보컬 이진화가 사망한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이지린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허밍어반스테레오의 히로인, 사랑하는 동생 허밍걸(이진화)양이 타계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진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인은 심장병. 고 이진화는 허밍어반스테레오의 2집에 객원보컬로 참여해 '하와이안 커플', '인썸니아' 등을 부른 가수. '하와이안 커플'은 영화 '내사랑' OST 수록됐다가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라는 사랑스러운 가사로 각종 CF 등에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좋은 노래 많이 불러주세요" "젊은 나이에 안타깝네요" 등의 댓글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 "난 알아요!"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20주년
가수 서태지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팬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자료를 모아 만든 '서태지 아카이브'도 공개됐다. 서태지 아카이브는 그의 음악 활동과 팬덤의 역사, 이를 다룬 매체의 기록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10년 8월 팬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해 꾸려진 프로젝트. 웹디자인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자료 수집 등 각 분야에 걸쳐 팬들의 참여가 이뤄졌고 팬들이 직접 지난 20년간 모아온 서태지 관련 자료를 업로드해 구성했다. 제작비용 역시 팬들의 모금과 관련물품 경매로 충당했다고.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늘 라디오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은근 많이 나오네"(@uri**) "END가 아닌 AND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축하합니다"(@liv**) "서태지 데뷔 20년이라고...아, 태지님도 늙고 나도 늘었구나"(@emp**)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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