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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해군의 마녀사냥·· 왜 이렇게 커졌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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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해군의 마녀사냥·· 왜 이렇게 커졌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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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비난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28) 씨가 해군으로부터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 “마녀사냥을 통해서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운동을 왜곡하고 비판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해부터 주민들께서 해적 표현을 쓰셨기 때문에 왜 이렇게 커졌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 후보는 특히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당국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시면서 해적이라는 표현을 쓰셨다”며 “이곳 강정마을에 내려와서 마을회관 등에서도 이런 표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이어 천안함 희생 장병도 해적이냐는 보수진영의 반발과 관련, “해군 장병들을 해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니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해군 수뇌부와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일에 대해서 해적에 비유해서 비판을 한 것이다. 천안함 장병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고 있는 국민 중에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비역 해군들이 후보사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해군당국과 정부가 지금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저지르고 있는 극악무도하고 끔찍한 만행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먼저”라고 답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정치인으로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유시민 대표께서 젊은 날 항소 이유서 쓰시면서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셨다"면사 " 강정마을 주민 대책위분들 마음을 제대로 대변하는 것, 이것이 진보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제주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상희·박민주 변호사와 함께 해군측 고소에 대한 의견과 대응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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