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강호동이 지난 5년간 지켜왔던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마지막 방송을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멤버들의 마지막 미션 수행기 2탄이 전파를 탔다. 측근에 따르면 강호동은 이날 시간을 지켜 본방송을 시청했으며 감정이 북받칠까봐 가족과도 떨어져서 조용히 TV 앞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은 '1박2일'의 오늘을 만든 장본인이다. 기운찬 진행으로 멤버들을 독려하면서 근 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지난해 탈세 의혹이 불거져 잠정 은퇴를 할 때에도 그는 1박2일 방송 내에선 특별한 멘트를 하지않고 자진 하차해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27일 모 온라인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호동은 막방 내내 환한 미소와 아쉬운 표정이 교차했으며 과거 방송 자료 화면이 나올 때는 마음으로 울면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강호동이 "큰 형으로서 끝까지 방송을 끝내지 못해 미안하고 그런 나를 믿어준 팬들과 내내 믿어준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내달 4일부터는 1박 2일 시즌2가 방송된다.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의 기존 멤버에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의 새 멤버들이 합류해 매주 1박2일간 전국을 누비게 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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