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서울시에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반영 요구 까치산역(2,5호선)-강서구청-가양역(9호선) 총연장 3.7km 구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을 연장하는 노선계획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연장구간은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까치산역에서 강서구청을 경유 9호선 가양역을 잇는 3.7km구간이다.
구는 지하철이 닿지 않는 화곡동 일부 지역과 인근 부천시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는 화곡로 상습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 87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강서구청을 경유하는 신정지선의 연장이 비용편익분석에서나 경제적 면에서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측면으로는 NATM(굴착)공법을 적용한 제어발파, 무소음?무진동 암 파쇄로 주변의 환경성과 터널붕괴 방지 등 안정성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 복선으로 건설하고 노선 중간에 강서구청역을 신설한다.
화곡시장역은 설치를 건의키로 했다.
또 수도권교통본부 예측인구와 주민등록상 인구 적용자료 차이발생에 따른 예측 통행량을 보정 분석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B/C)이 0.8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책적 타당성으로는 경제성과 정책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AHP 분석결과 사업시행에 대한 종합평점이 0.554로 사업 미시행 점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합평점이 0.55를 넘으면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구는 유사사례인 중앙선 도담-영천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 인덕원-수원간 복선 전철사업, 8호선(별내선) 연장 사업 등 경제적 타당성(B/C)이 낮게 분석됐으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전례를 적용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본 노선구간에는 화곡동 지역 약 5만5000여명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강남권 접근이 불편한 인근지역 9만 세대, 24만명의 교통수요를 감안하면 충분히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구는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하철 신정지선 연장이 경제적 타당성은 B/C 1을 넘진 않지만 정책적 분석과 함께 종합적 평가를 한다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강서지역을 포함한 서울시 인접지역의 균형발전과 연계기반 조성을 위해 연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마곡개발, 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효과로 인한 새로운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행정과(☏2600-4110)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