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색대대 김선대 대대장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칼바람이 부는 영하 20도의 황병산에서 마주앉은 해병대 수색대대 김선대 대대장(중령·사진)의 말투는 따뜻했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비장한 각오가 녹아 있었다.
기자가 만난 김 대대장은 훈련 2주차에 접어들고 있었다. 총 5주간 실시되는 훈련중 도입 부분에 접어든 것이다.
김 대대장은 설상기동훈련에 대해 "눈 위를 기동하는 것은 일반작전보다 몇배나 힘든 훈련"이라면서 "수색대대는 길이 눈으로 덮혀 사라져도 어느 곳이든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수색대대 장병들은 스키나 설피를 이용해 이동하는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기간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그는 "산악지역도 장비만 이용한다면 시속 20Km로 이동할 수 있어 장비숙달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동능력이 된 후에 작전수행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대장이 이번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과정마다 임무를 부여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부대원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수색대대 장병들은 황병산의 4주간 기동훈련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 코스가 남는다. 평창에서 모부대인 강화도까지 300km가 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한다.
김 대대장은 "갓 입대한 장병들의 경우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중.해상.육상 등에서 훈련을 받는 부대인만큼 더 신경을 쓸쑤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병산(평창)=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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