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홈쇼핑이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다.
9일 롯데홈쇼핑은 베트남 미디어그룹 ‘닷비엣’(DatVietVAC)과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롯데닷비엣’(Lotte Datviet)을 설립했고, 10일부터 하노이, 호치민 등 150만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에서 쌓은 홈쇼핑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운영을 담당하고, 닷비엣은 현지에서 채널 확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미 진출한 롯데마트와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의 베트남 내 인지도를 활용해 고급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초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준비해온 롯데홈쇼핑은 올해 베트남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닷비엣’(DatVietVAC)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 9개의 자회사를 두고, 광고·영화·드라마 제작, 이벤트 사업, 채널 운영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첫날 방송은 오전 8시에 시작하며, 삼성전자 TV, 락앤락 밀폐용기, 산요 전자레인지, 테팔 주서기 등이 연이어 판매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앞으로 10년내에 인구 1억명의 신흥 시장으로 성장하고, 유통 시장이 해마다 2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시장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계기고,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적극진출해 아시아 넘버원(Asia No.1) 글로벌 홈쇼핑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대만과 중국에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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