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가 총선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한나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고 있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의 1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이 4주연속 상승하면서 39.7%를 기록, 29.1%를 기록한 한나라당을 10.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현 정부들어 야당이 여당을 10%포인트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은 0.4%포인트 상승한 3.6%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이 1.9%, 진보신당이 1.1%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지지율 다자구도 1위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1.5%포인트 상승한 28.8%로 1위를 유지했고, 2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2.3%포인트 상승한 28.1%로, 박 위원장을 0.7%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3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0.7%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다음으로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3.2%,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3.1%,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2.7%),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2.4%),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2.3%), 정운찬 전 총리(1.5%), 박세일 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장(1.2%),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0.8%)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전 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56.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근혜 위원장은 전 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34.9%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2.9%로 1주일 전(22.6%)과 비슷한 지지율로 나타났다. 주 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중 대통령 자진 탈당 촉구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3%로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차차기 지지율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1.7%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전 의원이 10.3%를 기록했다. 이어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7.7%로 3위를 기록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9%로 4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5.6%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임의번호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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