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생명보험회사들이 고금리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구제에 나섰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8일 생명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사회연대은행 (사)함께만드는세상'과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지원 사업 위탁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위원회는 생보사들이 출연한 200억원의 대출재원을 바탕으로 사회연대은행이 올해 부터 2년간 분기별로 지원자를 선정, 대출해주기로 했다. 우선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에게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전환대출을 먼저 실시한 후 하반기에 전환대출자를 대상으로 추가 학자금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환대출은 가구별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60%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가구원이면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부터 학자금 용도의 대출을 받은 대학 재학생(2학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연 3.9% 수준이다. 금리는 지난해 12월 양해각서(MOU) 체결 때 정했던 수준 보다 연 1.0% 낮아졌다.
상환조건은 최대 3년 거치, 최대 3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 원칙이며 군복무 기간 동안에는 원리금의 상환이 유예된다. 전화대출 신청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3월2일까지다.
대출 신청자격이나 조건 등 세부적 내용은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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