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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방한' 中 관광객 2만명 경기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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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연휴 맞춰 숙박 예약자 작년보다 3배 급증

'설 방한' 中 관광객 2만명 경기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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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중국의 설인 '춘절'(1월22~28일) 연휴동안 2만 여명의 중화권(중국ㆍ대만ㆍ홍콩) 관광객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북부지역의 대규모 아울렛과 미용센터가 중국인들의 쇼핑과 미용수요를 자극하고 있는데다 비무장지대(DMZ) 와 연계된 한류관광지도 중국 관광객 특수를 일으키고 있다.


16일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중화권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9개 호텔과 리조트의 중화권 관광객 숙박예약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만2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관광공사는 춘절이 1주일 이상 남아 있어 추가 예약을 집계할 경우 연휴동안 2만 여 명 이상의 중화권 관광객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00~8000명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평도 포격과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의 춘절 국내 관광이 주춤했다"면서 "올해는 한류열풍과 긴 연휴 등을 즐기기 위해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화권 관광객이 주로 묵는 안성 뉴라성 호텔과 리오호텔 두 군데 숙박시설에만 지난 12일까지 중화권 관광객 3500명 이상이 예약을 마쳤다. 의정부에 소재한 M 숙박시설에도 1200명이 같은 기간 예약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내 스키장과 숙박시설을 겸비한 한화리조트(용인 양평, 포천)과 송탄 관광호텔에도 5000여명 이상이 지난주 12일까지 예약을 마쳤다.


특히 관광객들의 숙박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수원 인계동 모텔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도 1500명 이상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 인계동 숙박시설 연합회는 '외국관광객유치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중화권 관광객들이 이처럼 경기도로 몰려드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우선 중화권 관광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쇼핑 명소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주지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롯데프리미엄 아울렛과 신세계첼시 프리미엄아울렛이 입점해 있고, 여주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이 성업 중이다.


또 중화권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는 피부미용 샵도 국내 최대 규모가 파주에 입성해 있다. 파주 출판단지에 자리한 왹구인 전용 피부전문센터인 '스킨애니버서리'는 1회에 450명까지 들어가 피부미용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중화권 관광객의 인기가 높다는 게 경기관광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한류 드라마 촬영지인 용인 MBC드라미아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도 중화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소다. MBC드라미아는 중화권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이산과 주몽 등 사극을 찍은 곳이다. 특히 이 곳에는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 촬영 세트장도 들어선다.


경기관광공사는 아울러 DMZ(비무장지대) 주변 관광지와 용인 에버랜드 등 놀이시설 등에도 중화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 중화권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언론매체 초청사업 ▲중국 중서부 내몽고ㆍ쓰촨성ㆍ산시성 등의 여행업 관계자 팸 투어 사업 ▲청소년 및 노인교류 사업 등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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