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승진 후 처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0일 서울 양재동사옥에서 열린 종무식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 종무식에 참석한 것은 2009년 부회장 승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2시부터 열린 종무식과 다과회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행사에서 공식적인 멘트는 하지 않은 대신 지하식당에서 열린 다과회에서 테이블별로 돌아다니며 '수고했다'는 덕담을 건넸다.
정 부회장은 올 들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직원들과 가급적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애썼다. 올 3월에는 영업사원들과, 9월에는 부장 등 중간간부들과도 식사를 함께 했다. 종무식에도 참석함으로써 올해 본인의 의도를 확실히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이 행사를 주재했다. 약 700여 명의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종무식에서 윤 부회장은 "올해 고생했고 잘 했다"고 격려하면서 "내년에도 위기요소를 잘 관리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기아차 역시 같은 날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종무식을 가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