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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시민들 "김정일 사망 소식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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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9일 정오 갑작스레 전해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시민들은 충격적이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점심식사를 위해 삼삼오오 사무실 근처 식당을 찾았던 회사원들은 때맞춰 터진 긴급 속보를 확인하느라 저마다 TV와 스마트폰 등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서울 종로에서 만난 시민 박 모씨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말이 진짜냐"고 되물은 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TV에 비춰지던 절대권력자가 이렇게 갑작스레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믿어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인근 직장인 이 모씨는 "밥 먹으러 식당에 들어섰다가 TV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들 이제 북한사회가 어떻게 되는 거냐며 불안해 했다"고 전했다.

여행사 직원인 김 모씨는 "당장 사무실에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며 "업무적으로 북한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지로 예정된 스케쥴에 이상이 없을지, 일정을 취소하는 고객들이 나오지 않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추측이 난무했다.


대학생 이 모 씨는 "김 위원장이 사망한지 사흘이나 지난 시점에 외부에 알려졌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정말 과로로 인한 갑작스런 사망이었는지 군부의 쿠데타와 같은 다른 원인이 있었던 건지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김 모씨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우리 남한 입장에서는 꼭 반길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북한사회 내부의 혼란과 함께 우리나라도 국가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활동이 위축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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