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설]신용강등 쓰나미, 방파제 튼튼한가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지구촌 경제에 '신용등급 강등'의 먹구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한 국가 신용등급 추락의 불길이 금융과 기업 등 실물경제 쪽으로 옮겨붙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이 신용등급 강등의 수모를 겪은 것을 시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는 이달까지 14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19차례에 걸쳐 끌어내렸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등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들은 물론 뉴질랜드, 이스라엘, 캄보디아, 슬로베니아, 이집트 등에 이르기까지 신용 추락에 대륙과 동서의 구별이 없다.


엊그제는 S&P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HSBC홀딩스 등 미국과 유럽의 내로라하는 15개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스미모토 미쓰이, 미즈호 등 일본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최근 3~4개월 사이에 벌어진 이 같은 신용등급의 집중적인 강등 사태는 예전에 볼 수 없던 현상이다. 그만큼 세계경제 전반의 신뢰가 떨어지고 경기 부진과 국가 재정위기가 심각하다는 얘기다. 금융위기 극복의 모범생으로 불리운 아시아 지역도 먹구름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는 걱정으로 다가온다. 2008년 이후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보다 올라간 곳이 많았으나 올 들어 역전되기 시작했다. 한국 기업의 신용 강등도 이어지고 있다. S&P는 올 들어 SK텔레콤, LG전자, 포스코, 외환은행, 신세계 등의 신용등급 및 신용전망을 낮추었다. 올라간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불거진 글로벌 대형 은행의 무더기 신용 강등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여건은 한층 악화될 것이며 이는 다시 금융과 환율의 불안, 국가 재정위기의 심화,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이어지리라는 경고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금융ㆍ외환시장의 빗장은 허술하다. 최근 들어 성장, 수출, 내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내려앉는 추세다.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나아가 국가경제에 외풍을 견뎌낼 방파제를 높이 쌓고 대비해야 할 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