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 평가 사상 최초 3위 달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가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사’가 발표한 브랜드별 평가에서 지난해 7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최초로 3위를 기록했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예상되는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으로, 미국의 금융회사에서 대출관련 자료로 활용되고 월 리스비용과 중고차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량 구입시 고객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ALG의 경우 신차 사용 3년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품질브랜드 향상의 결과로, 당초 2013년 달성 목표를 2년 앞당겨 성취한 것"이라면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ALG의 ‘2011년 잔존가치상’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반떼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준중형급에서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기아차도 산업평균 이상의 잔존가치를 기록하며 브랜드별 평가에서 상위권인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투싼ix는 ALG와 함께 미국의 양대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켈리블루북사(社)가 주관한 ‘톱 10 최우수 잔존가치상’에서 5년 경과 잔존가치율 45.3%로 4위를 기록했다.
켈리블루북은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5년 경과 시점의 잔존가치를 예상해 잔존가치 10위 안에 드는 모델을 발표하고 있으며, 투싼ix는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톱 10 최우수 잔존가치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