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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동남아 순방에서 눈길끄는 2가지 의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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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또 만난다는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5박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이어 필리핀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EAS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을 위해 어떤 대화가 오고 갈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과 대만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서둘러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국내 경제가 어려울 때 한미 FTA가 살 길이다"면서 "FTA가 빨리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데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서는 '한미 FTA 선(先)비준, 후(後)재협상'을 제안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정상들간에 논의된 사안은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한미 FTA에 대해 대통령이 새로운 미국측에 새로운 제안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외교 관례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산 T-50 고등훈련기와 잠수함 수출을 논의한다. 특히 T-50은 필리핀 정부의 1560억원 규모 신형 제트훈련기 도입사업 후보기종에 선정돼 이번 순방기간중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의 주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7개년 계획에 적극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카르타에 경제협력사무소를 세우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필 농산업복합산업단지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 '수빅 석탁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와 EDCF 지원 기본약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식도 가질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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