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인수 발표될듯..소니·BMG EMI 퍼블리싱 부문 인수 경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니버셜 뮤직이 영국 음반회사 EMI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셜이 EMI의 레코딩 사업부를 인수하는 거래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관계자를 이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버셜은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방디의 자회사다.
인수 금액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 순간 합의가 지연될 수도 있지만 거래 조건에 대한 발표가 이르면 이번주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워너뮤직이 EMI 인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워너뮤직은 인수 가격과 EMI의 연금 채무에 대해 EMI의 소유주인 씨티그룹과 이견을 보였다.
1887년 설립된 EMI는 비틀스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세계 최대 음반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으나 지난 2007년 음반 사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며 사모펀드인 테라 퍼마에 40억달러에 인수됐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월 경영권이 씨티그룹으로 넘어갔으며 씨티그룹도 지난 6월 매각 결정을 내렸다.
마켓워치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이 최근 주요 음반 회사의 합병에 강경 노선을 취했다고 지적하며 유니버셜의 EMI 인수가 당국에 의해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EMI의 퍼블리싱 사업부를 분리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니의 음악 사업 부문 자회사인 소니 ATV와 BMG가 EMI 퍼블리싱 사업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MG는 독일 미디어그룹과 베르텔스만과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합작 벤처다. EMI 퍼블리싱 사업부는 약 20억달러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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