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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은 PR뿐, 코스피 하락전환..1900선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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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개인 모두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상승, 예상치(5.5%)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지수를 떠받치지는 못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6%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 5.8%를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한결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기 전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6.77%까지 올라 1999년 유로존 창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지난해 이후 구제금융을 받은 유럽 국가들의 경우 구제금융을 받기 전 10년물 국채금리가 7%를 웃돌았던 경험이 있다.


9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57포인트(0.08%) 내린 1901.57에 머물러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해 줄곧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투자주체가 모두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만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팔자'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투신(-1810억원) 중심의 기관은 23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00억원, 12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타 주체는 31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으로는 374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기계와 전기가스 업종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유통(-0.81%), 화학(-0.68%), 건설(-0.57%) 업종 등이 내림세다. 섬유의복(1.78%), 종이목재(1.49%), 철강금속(0.86%), 비금속광물(0.37%), 증권(0.50%) 업종 등은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희비가 엇갈린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SK텔레콤이 인수를 포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하이닉스가 4.78% 급락하고 있고 한국전력, 현대차도 1% 이상 약세다. 기아차(-0.93%), KB금융(-0.73%)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3000원(1.34%) 오른 9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0.79%), LG화학(1.10%), 신한지주(0.96%), 현대중공업(0.53%) 등은 오르고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도 하락 반전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0.08포인트(0.02%) 내린 507.03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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