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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베트남과 韓 원전건설 구체적 논의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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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식경제부는 8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정상이 원전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낸 것과 관련된 참고자료를 통해 "베트남에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양국간 원전협력 성과를 양국정상이 확인(confirm)한 것"으로 원전수주는 아니"라면서 "향후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원전수주 금액을 논하는 것은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경부는 "베트남의 원전건설종합계획(Overall Joint Proposed Plan)은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베트남에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검토하기 위하여 양국 정부관계자와 관련기관의 전문가가 실시한 공동연구"라면서 "향후 베트남이 한국형 원전을 이용하여 원전건설 계획을 수립하는 데 기본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한 이번에 나온 후속협력사업(further cooperation)에 대해서는 "베트남의 한국형 원전건설 계획 수립에 협력하는 것"이라며 "구체적 협력사업 내용은 향후 협상과정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방문중인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외교ㆍ안보분야, 경제ㆍ통상, 에너지ㆍ자원, 개발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담은 한ㆍ베트남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원전건설분야와 관련한 성명에 따르면 한국 기술을 사용한 베트남 원전개발과 함께 인력양성, 기술이전 등 기타 관련 분야의 협력에 대한 한국측 제안을 주목했다. 또한, 양측은 평화적 목적의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하여 공동으로 마련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verall Joint Proposed Plan)'의 내용을 승인하고 환영했다. 아울러 양측은 동 종합계획을 향후 양국간 합의에 따라 추진될 후속 협력사업의 모태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 2월25일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경부 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총리를 면담하면서 원전협력을 추진해왔다. 이후 5월5일 서울에서 지경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7월12일에는 서울에서 5월 MOU에 따라 제1차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공동연구를 통해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을 작성할 것을 합의했다.


10월19일에는 하노이에서 제2차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1차 공동위 이후 양국 정부관계자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작성한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을 승인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해 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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