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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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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동연구협약 체결, 공동연구실 설립
현대중 기술력+서울아산병원 임상경험, 시너지 기대


현대重-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 개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분야 종합전시회 ‘로보월드 2011’에서 현대중공업이 큐렉소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 수술 시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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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서울아산병원과 손 잡고 의료용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 연구를 주 내용으로 하는 ‘현대중공업-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내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현대중공업 기술진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등 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밀접한 협동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포함한 30여명의 의료전문 교수진을 구성해 자문을 구하는 한편, 각종 관련 학술행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료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의료용 로봇은 현대중공업의 미래신사업 중 하나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 과제’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 개원 이래 2009년 말까지 최단 기간 1000회를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약 2500회의 로봇 수술을 시행하며 이 분야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이 서울아산병원의 임상경험과 만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ABI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 시장은 올해 7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64% 증가한 1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김 대표이사는 “의료용 로봇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분야”라며 “향후 뇌수술, 척추수술까지 시술분야를 확대해 의료용 로봇 세계 정상 수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9%를 점유하며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간 4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향후 반도체, 태양전지 로봇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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