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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선불요금제' 활성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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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책 발표, "월 65분 이하 소량 이용자 요금 크게 낮아질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리 전화요금을 지불한 뒤 통화할때 마다 지불된 금액에서 차감하는 선불요금제가 활성화된다. 휴대폰 사용이 적은 사람의 경우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4일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은 ▲이통사-재판매사업자(MVNO)간 경쟁 촉진 ▲선불요금제 가입 및 충전 편리성 제고 ▲선불요금제 서비스 확대(음성→데이터)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 ▲선불요금제 홍보 및 부당영업행위 방지 등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방통위는 MVNO 사업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통사의 단말기 인증 방식을 내년 초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이통사가 단말기 일련번호(IMEI)를 직접 관리하던 화이트 리스트 방식에서 블랙리스트로 바꿀 경우 MVNO 업체도 직접 단말기를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13년 3월부터는 선불에서 후불, 후불에서 선불간 번호이동도 가능하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선불요금제를 온라인 고객센터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통사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1인 1회선으로 제한됐던 선불요금제 가입 회선도 내국인에 한해 회선수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


충전카드 구입 방식 외에도 온라인 충전, 은행이체 등 다양한 방식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SK텔레콤의 현금 충전 금액을 1만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충전카드 판매 장소도 편의점 등으로 확대하고 선불 충전방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선불요금제 가입시 이용자에게 충전방식에 대한 안내 문자메시지(SMS)를 송부할 예정이다.


선불요금제로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도 기존 음성, SMS 이외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 확대된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위한 선불 데이터 정액요금제도 출시된다. 선불요금제 가입자 등이 중고폰을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온라인 중고폰 거래 서비스도 확대된다.


방통위는 선불요금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국민이 대다수인 만큼 이용자 인식 제고를 위해 언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상회지, 요금고지서 배너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선불요금제 가입을 거부하는 등의 부당한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사의 영업실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도 추진된다. 이통사가 가입자 실적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선불요금제에 마케팅비를 과도하게 지급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방통위 홈페이지에서 선·후불 요금제 가입자수를 별도로 공표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소량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선불요금제가 크게 유리하다"면서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지속적인 제도개선, 이용자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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