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 중반에 접어든 2012 SS 서울패션위크 노련함 + 젊은 디자이너의 실험 정신
- 우아한 여성과 날렵한 남성복, 시티와 리조트 룩이 공존한 하루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이상봉의 2010 SS 컬렉션
AD


컬렉션이 중반을 넘어선 이날. 이상봉(LIE SANG BONG), 박춘무(PARK CHOON MOO), 최지형(JI CHOI)의 쇼가 이어졌습니다. 특유의 테일러링과 날선 감각으로 사랑받은 디자이너 김재현(JADIN DE CHOUETTE)의 쇼는 그야말로 '핫'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쪽의 제너레이션 넥스트의 실험정신이 가득한 무대는 오늘도 이어졌고요. 역시 새로운 에너지가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1. 양성숙(Y&M YANG SUNG SOOK)
우아하고 클래식한 여성미를 강조해온 디자이너 양성숙은 '빛의 형태(Forme de Lumiere)'를 테마로 했습니다. 표현주의 작가로 대표되는 라이오넬 페이닝거(Lyonel Feininger)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쇼 오프닝에 등장한 드레스의 컬러 그라데이션과 면 분할은 작가의 화풍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었습니다.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타프타에 시폰 등을 믹스해 각이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실루엣을 보여줬습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 등 뉴트럴한 색을 유지하면서 레드, 블루, 옐로우 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양성숙의 2012 SS 컬렉션



2. 박춘무(PARK CHOON MOO)
서울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를 이수한 안중범의 상모돌리기로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상모돌리기? 사실 이 열두 발 길이의 상모가 만들어내는 원형은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시작은 블랙과 화이트의 직선적이고 강한 슈트부터였습니다. 힘 있는 어깨 패드, 뷔스티에에 사용되는 버클 역시 강렬했습니다. 또 한쪽 어깨를 드러내거나 팬츠의 길이를 다르게 만드는 등의 요소는 거의 모든 룩에 등장했습니다.


컬렉션의 후반부로 가면서 블랙과 화이트에 레드와 블루가 더해졌습니다. 붕대를 감은듯 한 디테일이 등장했는데, 이것은 신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박춘무의 2012 SS 컬렉션



3. 김재현(JARDIN DE CHOUETTE)
디자이너 김재현은 더하기 보다는 ‘빼기’와 ‘감추기’를 통해 옷의 형태와 구조에 더 집중한 의상을 선보이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슈트는 절제의 미학이 느껴질 만큼 디테일을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칼라나 단추 등이 사라진 슈트를 볼 수 있었지요.


원피스나 뷔스티에 톱은 여성의 보디라인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컬러는 오프 화이트와 블랙, 다크 블루, 핫 오렌지, 핫 핑크 등이 주를 이루었고요.


이번 시즌의 올빼미 프린트는 좀 더 그래픽적으로 진화해 재킷과 원피스, 팬츠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재킷의 어깨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아코디언 주름이 인상적인 쇼였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김재현의 2012 SS 컬렉션



4. 이상봉(LIE SANG BONG)
컬렉션 주제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는 한국적인 프린트 ‘단청’을 뜻한다고 합니다. 단청이 그려진 큐브를 무대 앞에 설치한 디자이너는 암흑 속 비보이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컬렉션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단청 문양은 가슴과 소매 끝을 장식하며 다양한 소재들과 만났습니다. 반짝이는 시퀸과 만나기도 했고, 두 개 이상의 프린트를 겹치게 레이어드 해 또 다른 프린트를 연출하기도 하면서요.


컬러 양말과 샌들, 플라스틱 선글라스가 등장하면서 좀 더 명랑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AD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이상봉의 2012 SS 컬렉션








채정선 기자 es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