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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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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 중반에 접어든 2012 SS 서울패션위크 노련함 + 젊은 디자이너의 실험 정신
- 우아한 여성과 날렵한 남성복, 시티와 리조트 룩이 공존한 하루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이상봉의 2010 S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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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이 중반을 넘어선 이날. 이상봉(LIE SANG BONG), 박춘무(PARK CHOON MOO), 최지형(JI CHOI)의 쇼가 이어졌습니다. 특유의 테일러링과 날선 감각으로 사랑받은 디자이너 김재현(JADIN DE CHOUETTE)의 쇼는 그야말로 '핫'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쪽의 제너레이션 넥스트의 실험정신이 가득한 무대는 오늘도 이어졌고요. 역시 새로운 에너지가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1. 양성숙(Y&M YANG SUNG SOOK)
우아하고 클래식한 여성미를 강조해온 디자이너 양성숙은 '빛의 형태(Forme de Lumiere)'를 테마로 했습니다. 표현주의 작가로 대표되는 라이오넬 페이닝거(Lyonel Feininger)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쇼 오프닝에 등장한 드레스의 컬러 그라데이션과 면 분할은 작가의 화풍처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었습니다.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타프타에 시폰 등을 믹스해 각이 살아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실루엣을 보여줬습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 등 뉴트럴한 색을 유지하면서 레드, 블루, 옐로우 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양성숙의 2012 SS 컬렉션



2. 박춘무(PARK CHOON MOO)
서울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를 이수한 안중범의 상모돌리기로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상모돌리기? 사실 이 열두 발 길이의 상모가 만들어내는 원형은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모티브입니다.


시작은 블랙과 화이트의 직선적이고 강한 슈트부터였습니다. 힘 있는 어깨 패드, 뷔스티에에 사용되는 버클 역시 강렬했습니다. 또 한쪽 어깨를 드러내거나 팬츠의 길이를 다르게 만드는 등의 요소는 거의 모든 룩에 등장했습니다.


컬렉션의 후반부로 가면서 블랙과 화이트에 레드와 블루가 더해졌습니다. 붕대를 감은듯 한 디테일이 등장했는데, 이것은 신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박춘무의 2012 SS 컬렉션



3. 김재현(JARDIN DE CHOUETTE)
디자이너 김재현은 더하기 보다는 ‘빼기’와 ‘감추기’를 통해 옷의 형태와 구조에 더 집중한 의상을 선보이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슈트는 절제의 미학이 느껴질 만큼 디테일을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칼라나 단추 등이 사라진 슈트를 볼 수 있었지요.


원피스나 뷔스티에 톱은 여성의 보디라인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컬러는 오프 화이트와 블랙, 다크 블루, 핫 오렌지, 핫 핑크 등이 주를 이루었고요.


이번 시즌의 올빼미 프린트는 좀 더 그래픽적으로 진화해 재킷과 원피스, 팬츠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재킷의 어깨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아코디언 주름이 인상적인 쇼였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김재현의 2012 SS 컬렉션



4. 이상봉(LIE SANG BONG)
컬렉션 주제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는 한국적인 프린트 ‘단청’을 뜻한다고 합니다. 단청이 그려진 큐브를 무대 앞에 설치한 디자이너는 암흑 속 비보이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컬렉션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단청 문양은 가슴과 소매 끝을 장식하며 다양한 소재들과 만났습니다. 반짝이는 시퀸과 만나기도 했고, 두 개 이상의 프린트를 겹치게 레이어드 해 또 다른 프린트를 연출하기도 하면서요.


컬러 양말과 샌들, 플라스틱 선글라스가 등장하면서 좀 더 명랑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패션 리포트】리뷰 | 서울패션위크 넷째 날 ▲ 서울패션위크, 이상봉의 2012 SS 컬렉션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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