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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카페형 매장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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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등 리뉴얼 비용 부담에도 매출 쑥쑥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파리바게뜨 이천터미널점 점주 이재광씨. 지난해 일반 제빵 매장에서 카페형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이 부담됐지만 리뉴얼 이후 고객은 15%, 매출은 20% 가량 상승했다. 이 씨는 "강산은 10년이면 변한다지만 상권은 5년 내에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고객 유지를 위해서는 매장 환경 개선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계가 기존 매장을 카페형 매장으로 변화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맹점주들이 리뉴얼 비용에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는다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업계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카페형 매장을 200개 오픈했다. 현재 총 2900여개 매장 중 1000개가 카페형 매장이며 전체 매장의 30%를 차지한다.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음료 판매 비중이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의 카페음료 비중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6억9100만원으로 경쟁브랜드 4억67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파리바게뜨 측은 카페형 매장으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베이커리와 적합한 음료의 선호도 증가로 최근 카페형 매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리뉴얼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카페형 매장은 이익률이 높은 음료판매 비중이 높아 매출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외식, 카페형 매장이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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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카페형 매장을 도입한 곳은 롯데리아다. 2005년 롯데리아는 당시 웰빙문화를 반영해 메뉴뿐만 아니라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매장 변화없이는 '웰빙 햄버거'를 만들어봤자 '정크푸드' 이미지를 벗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현재 970여개 매장 중 85%가 카페형 매장으로 바뀌었다.


롯데리아는 커피 메뉴 7종을 출시하고 벨기에식 와플ㆍ고구마치즈볼ㆍ에이드 4종ㆍ주스 3종 등을 선보이면서 매출이 15% 상승했다. 올 상반기 아메리카노 커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40%이상 증가했으며 디저트메뉴는 10% 이상 늘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단순히 패스트푸드점이라는 인식이 강했을 때에는 햄버거에만 주력했지만 카페형 매장으로 변화한 이후부터 디저트와 음료 등 제품 범위를 확대했다"며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점 다음 단계인 퀵서비스레스토랑(QSR)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년 이내에 전국 1800개 점포를 모두 카페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분식프랜차이즈 김밥 천국 역시 지난 6월 인테리어 고급화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김밥천국 카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베이커리 전문점도 단순히 빵만 파는 곳이 아니라 베이커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적 요소'로 여기고 있다" 며 "향후 외식업체들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카페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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