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지난 10월 17일 개막한 서울패션위크, 모두가 첫 번째 패션 쇼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를 기다리고 있었다. 입장객들이 길게 줄을 선 입구, 떨리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던 중 플래시 세례를 받는 이가 있었으니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다. 패션 홍보대행사 '인트렌드'의 대표이기도 한 그의 패션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시점, 그는 발랄하게도 야구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지난 번, 라이프스타일 컨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박승건의 푸시버튼(pushBUTTON)과 함께 콜레보레이션했던 것을 기억하는지. 당시 콜레보레이션은 1992년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가 출연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그 영감이란 것이 바로 '야구'.
패션계에 야구 모티브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시점이 아닐는지(발렌시아가에서도 2011년 FW에 스타디움 재킷을 선보였었다). 게다가 지난 10월 8일,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지 않았는가. 13일부터 1,2차전의 플레이오프 예매가 시작된 마당에 '야구 점퍼'란 아이템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스타디움 재킷(Stadium Jacket)' '베이스볼 재킷(Baseball Jacket)' 혹은 흔히 '야구 점퍼'라 부르는 이것은 환절기에 추천할만한 아이템이다. 스키니 팬츠는 물론 여성스러운 스커트, 원피스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 특히 원피스와 함께라면 믹스 & 매치 센스가 돋보일 것이다. 게다가 이런 스타일의 점퍼, 재킷은 남녀 성별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커플 룩으로도 좋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 마케팅실에서는 “야구 선수들에게서 유래한 스타디움 재킷이라 불리는 베이스볼 재킷의 특징은 통상 팔과 왼쪽 가슴의 마크와 그린, 레드, 블루 등 화려한 컬러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특히 젊은 커플들의 야구장 커플룩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 모티브는 속옷에도 적용된다. 최근 MLB는 야구 컨셉트 속옷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야구 시즌, 스타디움 재킷과 야구 컨셉트 속옷은 마니아들이 타석에 들어서기를 기다리고 있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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