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태양광 전문기업 에스에너지는 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온 해외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 결실을 맺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 세크라멘토 지역에 5MW 규모로 설치되며 총 사업비 1940만불(한화 약 225억)수준으로 에스에너지 본사와 미주법인이 총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10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SMUD(Sacramento Municipal Utility District)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고 환경평가 및 계통평가를 완료함과 동시에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시공허가까지 마친 상태다. 11월 둘째 주에 착공해 연내 모듈을 포함한 모든 기자재가 투입돼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스에너지측은 "이번 태양광발전소에 새롭게 개발한 re-design모듈(PC8시리즈)과 SMA인버터, ARRAY Technology의 단축 트랙커를 사용해 가장 우수한 성능이 구현되도록 설계했다"면서 "PC8시리즈는 기존 국내시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STC조건 하에서의 효율의 높고 낮음의 관점보다는 실 소비자의 측면에서 발전량의 기준이 되는 PR(Performance Ratio) 및 미국 현지에 적합한 PTC 관점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 완공 후 현지 금융기관에 일괄 매각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발전소 운영을 위탁받아 O&M사업도 영위함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있다"면서 "그동안 단순 EPC형태의 시스템사업에서 탈피하여 초기 발전소부지 선정·매입 단계부터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해 전력을 판매하는 최종 단계까지를 총괄 개발·기획하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 아니라 미국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조달을 진행한 국내 최초 해외 프로젝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너지는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시장에서 제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듈판매를 확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사업의 경우에는 미국을 출발점으로 해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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