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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건설대상]파나마 최대 화력발전소에 중남미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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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파코 플랜트 신설공사(플랜트 대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에서 지구 반바퀴 거리에 있는 중남미의 작은 국가, 파나마. 우리에겐 '파나마 운하'로 유명하지만 2005~2010년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8% 이상 증가할 만큼 경제성장이 눈부신 곳이다. 빠른 성장 속도에 힘입어 곳곳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파나마 최대 화력발전소 '파코(PACO) 플랜트' 신설공사다.


◆ 7000억원 규모 파코 플랜트, 구리광산에 전력 공급

SK건설이 지난 9월 수주한 파코 플랜트 공사현장은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푼타 린콘(Punta Rincon) 지역에 위치해있다. 총 6억62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SK건설은 15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Unit)를 신설하게 된다.


심성걸 SK건설 산업플랜트사업총괄 전무는 "중남미 지역은 광업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많은 발전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작업중인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이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총 사업기간만 44개월로 2015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특히 SK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도맡아 진행함으로써 중남미 현지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파코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파코 구리광산에 전량 공급된다. 파코 구리광산은 발주천인 MPSA사가 개발중인 곳으로, MPSA사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광업회사 INMET사의 파나마 내 자회사다.


SK건설은 그동안 유럽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파나마 발전플랜트 시장에 SK건설이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파나마까지 공략함으로써 중남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수행 능력도 더욱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규모의 터키 투판벨리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또다시 해외에서 대형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며 해외 발전플랜트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강자로


그동안 SK건설이 해외에서 쌓은 공사 경험과 기술 등이 이번 파나마 수주확보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만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곳곳의 지역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분야도 플랜트, 토목 등 다양하다.


지난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9억달러 규모의 '와싯(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SK건설은 가스처리시설 공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 액화천연가스(NGL) 분류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를 담당한다. 설계, 구매 및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공사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8개월이다.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4월 1400억원 규모의 지하철공사와 5월 1170억원 규모의 도로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싱가포르 우비역(Ubi Station)과 맥퍼슨역(Macpherson Station) 사이의 약 1.1km 구간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지하철공사는 4월 착공에 들어가 공사기간만 69개월 소요된다.


특히 싱가포르 도로공사는 관광휴양지 센토사섬 진입도로 2개 노선 밑에 총 연장 1.5km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지 건설회사들의 시공경험이 전무한 '파이프박스 터널(Piped Box Tunnel)'이라는 특수공법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8월에는 카타르에서 19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통신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카타르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플랜트 융복합 디지털 컨버전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2개월이다. 준공은 2014년 5월 예정이다. 특히 발주처인 카타르 석유공사가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주요 발주처로 손꼽히는 회사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확보를 위해서는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이 중요하다는 평이다.


◆ 국내 주요 발전소 시공도 도맡아..추가수주도 기대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착실하게 실적을 쌓고 있는 SK건설에게 이번 파나마 '파코 플랜트' 공사 수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미개척시장과 다를 바 없는 파나마 시장에 새로 진출해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졌다.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추가 수주도 이뤄낼 계획이다.


SK건설은 그동안 국내 최대 1600MW 규모의 영흥화력 3·4호기발전소, 동해 1·2호기발전소 등 화력발전소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치밀한 공정관리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표준형 신고리원자력 1·2호기, 3·4호기, 신울진원자력 1·2호기 사업에도 시공 참여하는 등 발전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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