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2012년의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독일과 프랑스는 불황에 빠질 것이며, 미국의 경제성장은 위축될 위험이 있으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추가 양적완화 조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각)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쟌 하치우스와 도미니크 윌슨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 세계 경제는 올해 3.8%, 2012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기존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올해 3.9%, 2012년은 4.2%였다. 이 보고서는 또 유럽의 악화되는 국채 위기와 미국에서의 불황 우려로 세계 주식 시장에서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13조 달러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약한 불황이, 그리고 주변부 유럽에서는 보다 심각한 경기 하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2012년의 유로지역 성장율을 기존의 1.3%에서 대폭 하향한 0.1%로 수정했다.
또 미국의 성장율은 올해에는 1.7% 성장하는데 이어 2012년에는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2012년 상반기 중에는 연방준비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주식 시장이 약 10-15%의 하향 위험이 있다고 전망하고,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대한 12개월 전망치를 530에서 480으로 하향 수정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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