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 파장에 대비해 3차 방어선까지 든든히 마련하고 있다. 최정예 부대가 지키고 있다"면서 "따라서 근거없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림을 반복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를 믿고 일상 경제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작은 뉴스 하나에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긍적적인 경제지표조차 의구심을 나타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장관은 또 "게다가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근거없는 루머까지 가세해 자칫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우리가 더 증폭시키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원래 어두운 밤에는 구슬색이 파란지 빨간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해가 뜨면 그 차이를 알게 된다"면서 "지금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 가중돼 부정적 지표가 커 보이고 긍정 지표는 작아보이게 마련이지만, 시장 판단이 분명해 지고 금융시장 안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