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각 저축은행(토마토, 제일, 프라임, 제일2, 에이스, 대영, 파랑새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오전 중 한때 전산이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예보 고위관계자는 "오전 10시께 약 30분간 예보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있었다"며 "일시적인 상황이며 현재는 복구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예보의 예금보험금·가지급금 안내 시스템인 '아이리스(dinf.kdic.or.kr)' 의 접속 상태는 원활하지 않다. 때때로 아이리스 화면 대신 접속지연 홈페이지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관계자는 "계속 접속인원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다운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부 예금자들의 접속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면 모두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표에 적힌 날짜가 이날(22일)로 표시된 경우, 이날 안에 가지급금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게 예보 측의 설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번호표를 받으면 날짜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오늘로 표시가 되어 있으면 오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1인당 예금원금 기준 2000만원 한도로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과 농협중앙회 대행지점, 시중은행 대행지점, 인터넷 신청을 통해 오는 11월21일까지 가지급금을 지급한다.
가지급금 지급 대행 기관에 방문할 때는 예금통장, 주민등록증, 계좌이체를 받고자 하는 은행 통장 또는 사본이 필요하며, 인터넷 신청 시에는 인터넷 주소창에 아이리스의 주소를 입력하면 안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국민은행과 논의해 조만간 가지급금 접수 창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예보 측은 "현재는 예금자가 몰려 전산작업을 하지 못하지만, 오늘 가지급금 지급이 어느 정도 끝난 다음 저녁께 다시 한번 (전산작업을)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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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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