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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원화약세 반기는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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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현대상선이 7~8월 성수기에 운임지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해운업종 특성상 원화약세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8월 성수기할증료의 효과가 미미했다”며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해운 운임지수는 110pt로 6월 109pt, 7월 109pt에서 크게 변화가 없었다. 7월에 대비해서 0.1% 상승에 그친 싱가포르 선사 NOL의 8월 실적과 궤를 같이한다. 또 8월 운임은 연간대비 20%로 낮은 수준이다.


신 연구원은 “벌크부문의 선박원가가 높아 3분기에도 2분기와 유사한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컨테이너부문의 소폭 회복을 감안해도 3분기 실적은 부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컨테이너 -3.7%, Wet Bulk -0.9%, Dry Bulk는 -.8,4%였다.

반면에 원화 약세는 호재로 평가된다. 신 연구원은 “최근 원화약세가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한진해운 STXPO와 마찬가지로 기능통화제(달러 주통화·원화 외화)를 적용하고 있어 원화약세는 화폐성 원화부채로부터 평가이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원달러환율이 10% 상승할 때 발생하는 외화환산이익 규모가 1791억원으로 분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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