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고도 안찾아간 로또가 400억원…이유는?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난해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무려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18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당첨금 미수령액은 412억41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1등에 당첨된 3명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7월17일에 발표된 1등 당첨자는 수령금액이 약26억 원이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수령하지 않아 올1월14일 이후 복권기금에 귀속됐다.
연도별 총미수령액은 2005년 488억6300만원, 2006년 580억4200만원, 2007년 396억9800만원, 2008년 455억1300만원, 2009년 374억4900만원으로 조사돼, 2005년부터 6년간의 총 미수령액은 2708억600만원에 달했다.
또한 등수별 미수령액으로는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이 255억2000여만 원으로 전체 미수령금액의 61.9%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5등 당첨금 5000원을 찾아가지 않았던 것.
이 같은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간단하게는 "놀랍다"라는 반응부터 "400억원이면 이자만 해도 얼마인데 정말 아깝다" "돈 주고 산 로또인데 왜 안 찾아가는지 의문" "5000원도 어딘데 그것만도 255억이나?"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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