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형 헤지펀드의 출범을 위해서는 긍정적 부분을 키우고 부정적인 요소는 최소화해 나가야 합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은 7일 신라호텔에 열린 미래에셋 주최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구 부회장은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헤지펀드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투자전략의 불투명성, 도덕적 해이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며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긍정적인 부분을 키우고 부정적인 부분을 잘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헤지 펀드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헤지펀드는 전통 자산인 주식이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유수 연기금들의 중요한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변화포인트는 인구 고령화와 변동성 확대"라며 "선진국이 적게는 40년, 많게는 150년에 걸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반면 우리나라는 불과 22년만에 진입한 만큼 이제는 자산축적의 시대에서 관리의 시대로 전환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은 통화 재정정책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며 "자본시장 변동성도 과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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