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창립 10주년 기념식..새사업 모델 창조 강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만으로는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앞에 신한은 여전히 국내 시장 중심의
중소규모 금융그룹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신한이 국내 금융업계의 리더로 올라섰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것을 조금 개선하거나 경쟁자들보다 조금 더 잘 하는 것만으로는 성장을 계속할 수 없다"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조직과 채널, 시스템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해 신한금융이 도입을 결정한 업무 매트릭스 체제 전환을 언급했다.
또 아시아 신흥국 중심의 사업영역 확장을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로 꼽았다.
이날 창립 10주년을 맞은 신한금융은 설립 당시 62조원에 불과했던 총자산이 5배가 넘는 329조원으로 성장했다. 굿모닝증권과 제주은행, 조흥은행, LG카드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계열사를 포함해 5000여명이던 임직원 숫자도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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