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명창 조통달이 아들 조관우의 가수 꿈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30일 조관우 편으로 꾸며진 KBS 2TV '승승장구'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출연한 조통달은 "왜 아들이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 했나?"라는 질문에 "그땐 국악이든 양악이든 딴따라라고 천대를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통달은 음악이 결혼반대의 이유가 될 정도로 천대 받는 상황에서 그 고충을 대물림하기 싫었다고 담담히 속내를 풀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당시 반대했던 방식이 엄했다고 인정한 조통달은 "이 자리에서 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통달은 "그 당시에는 내가 놀부 역을 많이 했다. 성격도 그렇게 변하더라"면서 기타를 버린 사연에 대해 "치지 말라고 하는데도 기타연습을 하는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 기타도 아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조통달은 민간요법에 따라 골병을 고치기 위해 인분을 먹기도 했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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