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1일 OCI에 대해 원가부담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주요 원자재인 메탈실리콘 가격 강세와 전기료 인상 등 원가부담 증가 추세를 반영해 2011년,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대비 각각 16.5%, 16.4% 하향 조정한 4만3577원, 5만684원으로 변경했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탁월한 원가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상황에서도 경쟁사 대비 매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 원전 대체 수요 확대,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달성 시 예상되는 수요급증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또한 2011년,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7.4배, 6.4배는 과매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폴리실리콘 제3 공장 디보틀넥킹 공사 완료 후 본 공장과의 연결작업 및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생산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분기까지 원재료비 부담 증가에 따른 화학제품 마진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 애널리스트는 "OCI의 영업실적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7.6% 감소한 2981억원을 기록한 후 4분기에는 증설설비와 기존설비 가동률 상승, 독일의 보조금 축소 이전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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