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1등 루머’ 때문에 좀처럼 TV에서 만나 보기 힘든 로또1등 당첨자들. 사람들은 흔히 로또1등에 당첨되면 사회 단체의 기부 독촉 전화나 조직폭력배의 협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로또 당첨을 기쁜 일로 여겨 흔쾌히 인터뷰를 하고 당첨 사실을 알리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로또 루머가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실제로 현재까지 로또1등에 당첨되고 얼굴을 공개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모자이크 또는 음성변조를 굳게 약속해도 로또 루머에 대한 공포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지 TV나 언론사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는, 베일에 꽁꽁 쌓인 로또1등 당첨자들. 그런데 최근, 로또1등 당첨자들이 연이어 브라운관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시행된 451회 로또 추첨에서 약 9억의 1등에 당첨된 임지훈(가명) 씨는 지상파의 한 방송에 등장해, 친구들과 함께 ‘로또계’를 결성하여 약 8개월 간의 도전 끝에 로또 1등에 당첨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또, 452회 로또 추첨에서 약 13억의 1등에 당첨된 김성진(가명) 씨 역시 TV에 등장, 한 로또정보사이트의 로또번호 조합기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려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로또계로 1등 당첨된 ‘451회 로또1등 당첨자’ 방송 내용 보러가기
연이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TV나들이 소식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사실.
여기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같은 로또정보사이트를 통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용케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1등 당첨자가 인터뷰를 할 때 뒤에 살짝 보이는 현수막을 통해 유추를 한 것.
실제로 네티즌들이 밝혀낸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최근 451회, 452회에서 2주 연속으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해냈다고 공지하고 있다.
로또1등 당첨자 배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첨된 것도 부럽지만 친구들과의 끈끈함이 더욱 멋지네요(귀동이사냥꾼)”, “어떤 관계의 친구분 들인지 많이 부럽고 대견스럽습니다(신한중인)”, “말씀도 잘하시고, 긍정적이신 분이라 복이 왔나 봐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핑곰이)” 등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또리치 박원호 본부장은 “로또1등 당첨자들은 거액의 당첨금이 갑자기 생기기 때문에 기쁨과 함께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1등 당첨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잊고 살 만큼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며, “앞으로도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들이 그 기쁨을 알리면서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제 452회 실제 로또1등 당첨자 인터뷰 동영상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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