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대전|금호건설 ‘어울림’⑩
금호건설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가장 중요시한다. 그 안에 사는 가족의 삶을 고민하고 구성원 중에서도 주거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는 주부를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의 조화로운 삶을 도모하는 공간으로서의 아파트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게 됐다. 그래서 이름도 ‘어울림’이다.
주거 공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우리의 어머니, 한 가정의 주부일 터. 금호건설은 공간을 꾸미고 공간에서 생활하는 빈도가 높은 주부를 위한 주거 콘셉트를 세웠다. 물론 주 고객은 가족 단위의 구성원들이다. 그 중에서도 타깃층을 선별한 것.
‘여심(女心)’을 공략해 주부의 마음을 움직이니 그 외 가족 구성원들의 마음도 따라온단다. 결국은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주거공간을 만드는 게 어울림의 목표다. 가정 내에서의 조화가 실현되면, 어울림의 주거공간 모토는 한 차원 더 넓어진다. ‘이웃과 어울림, 자연과 어울림, 첨단생활과 어울림’. 이 세 가지가 어울림 브랜드 목표다.
어울림 심벌마크는 얼핏 보기에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움직이는 미술의 선구자인 추상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Grand Crinky’에서 연상된 이미지다. 파란색 BI는 어울림의 세상 즉,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토록 조화를 중시하는 어울림의 첫 번째 고객 주부를 위해 금호건설이 꾀한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어울림 아파트는 그동안 대면형 주방, 높낮이 조절형 식기 건조대, ‘ㄷ’자형 Walk-in(워크인) 수납공간 등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또 주부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첨단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거공간 모델에 적용했다.
경기도 용인 동백 금호어울림 타운하우스에 세제가 필요 없는 무세제 세정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주부를 생각한 마음이 드러난 사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아파트에 적용해 가족들의 생활편의와 보안에도 힘쓰고 있다.
‘자연과의 어울림’을 실현하기 위한 금호건설의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자연친화형 아파트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것. 금호건설이 야심차게 보급하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자연친화형 아파트를 만들려는 계획이 가장 잘 구현된 사례다.
생태면적률 50%, 자연지반녹지율 23%, 조경면적비율 44%로 단지 전체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했기 때문이다. 또 단지 주변에 경관녹지, 자연투수형 우수저류지, 옥상녹화, 벽면녹화 시설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첨단 생활과의 어울림’은 다양한 디지털·보안 서비스를 통해 구현한다. 인터넷 및 휴대폰으로 거실 조명 및 가스밸브, 난방, 환기 시스템 등을 제어하는 ‘10인치 터치스크린 통합월패드’가 대표적이다. 검침원의 방문 없이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검침시스템도 도입했다.
금호건설은 자사의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리첸시아’라는 브랜드명을 따로 설정했다. 특성이 다른 각각의 공간에 어울리는 소비자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금호건설의 배려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코노믹 리뷰 백가혜 기자 l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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