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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앙드레 김 선생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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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갈망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


故 앙드레 김 선생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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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8월 12일.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선생은 1년 전 운명을 달리했다.

‘앙선생’으로 불리던 그분과의 특별한 만남을 되돌아본다. 계산 없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던 앙드레 김 선생은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예술가였다. 자신의 편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베풀던 할아버지였다.



# 신사동 아틀리에

선생은 당신이 일하던 공간을 작업실이나 쇼룸이라는 단어 대신 아틀리에라 부른다. 흰 꽃장식과 오페라 아리아가 흐르던 공간. 선생과 나눈 얘기 한 토막.

앙드레 김 : 나는 마르티스를 키워요. 흰색은 정말 아름답죠. 뷰티풀해요.
기자 : 강아지 이름이 뭔가요?
앙드레 김 : 밤비. 어릴 적 읽은 동화 밤비가 너무 좋아서. 정말 아름답고 신비로운 일이 생겼어요. 새끼를 낳은 거죠.
기자 : 그럼 새끼 강아지 이름은 뭔가요?
앙드레 김 : 밤비 원, 밤비 투…



# 너무 정직한 패션쇼
2002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쇼를 앞둔 기자회견장. 기자들이 물었다. “이번 패션쇼는 전과 무엇이 다른가요? 어떤 것들이 보여지죠?”
선생의 대답은 명쾌했다. “이번 쇼에는 꿈과 환상, 드림과 환타지가 있습니다.”


시드니 출장을 다녀 온 동료 말을 빌자면 그 쇼는 꿈과 환상 그 자체였단다. 쇼가 시작되고 성큼성큼 걸어나오는 모델의 가슴 한복판에 황금색으로 패치워크된 두 단어.
‘dream’ ‘fantasy’.



# 문화 외교관 앙드레 김
내한 공연을 갖는 해외 연주자가 다음 국가로 갈 때 비자 관련 문제가 생기거나, 비행스케줄이 꼬일 때 기획사 직원이 제일 먼저 연락하는 이가 앙드레 김이다.


선생은 생전에 화제가 되는 공연 티켓을 다량 구매해 지인들을 초대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각국 대사 부인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음반사나 공연 기획사의 가장 든든한 배경은 앙드레 김이었다.


기자가 앙드레 김 선생을 자주 만났던 곳은 패션쇼장도, 아뜰리에도 아닌 공연장 로비였다. 선생은 자신의 드레스를 입은 연주자 공연은 가능하면 찾아서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내곤 했다.



# 욕쟁이 VS. 후덕한 인품

자신의 스태프들에게 거침없이 욕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패션쇼를 앞둔 리허설설장. 모델의 포즈가 맘에 들지 않거나 쇼 준비가 흡족하지 않으면 큰 소리로 야단치고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것에 놀라는 이는 거의 없었다. 쇼 준비 과정에 쌓인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故 앙드레 김 선생을 기억하며…


반면 한번 좋은 인상을 가진 기자나 연예인들에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미사여구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장에서 자주 마주친 관계로 선생은 기자를 만나면 당신이 함께 온 이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양 있고 문화 기사를 잘 쓰시는 박지선 기자님”이라고 소개했다.


20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스톰프 (stomp)’ 오프닝 공연. 선생은 배우 장동건 씨와 동행했었고 그 자리에서도 나는 긴 수식어로 소개되었다. 나에게 관심도 없는 장동건 씨의 표정을 떠올리면 너무 민망하다. 선생은 평범한 기자를 순식간에 너무 훌륭한 사람으로 급조하곤 했다.



# 앙드레 김이 남긴 것
“차라리 가발을 쓰지 검은 색칠이 웬말이야. 비 와서 검은 물이 흐르는데 못 봐주겠더라고. 제대로 할 줄 모르면 가만 있지, 제대로 된 브로큰 잉글리시에다 발음 완전 최악이야.”
부정적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디자이너가 자신의 옷을 카피하는, 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는 악평에도 선생은 그 스타일을 유지했다.


“내 옷이 가진 독특한 콘셉트를 살려야해요. 그래서 내 옷을 다른 브랜드와 섞어 촬영하는 건 안 됩니다. 내 옷을 다루려거든 특집으로 해주세요.” 기자가 패션 화보 촬영을 의뢰했을 때 그는 응하지 않았다. “다른 디자이너 쇼에는 안 가요. 샤넬 쇼에 지방시 디자이너가 오나요? 옷은 고객이 만족하면 되는 거지 다른 디자이너에게 보여주고 평가받으려고 있는 게 아닙니다.”


기자의 선배는 유학 시절 앙드레 김 코트를 입고 졸업식에 참석했었다. 당시 동급생 중 한 명이 그 코트에 반해 한국까지 와서 선생의 단골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기자도 한때 앙드레 김의 회색 롱 코트를 입고 싶던 적이 있다. 쇼가 아닌 판매용 의상 중에는 단정하고 로맨틱한 옷이 대부분이다. 깊이 있는 회색에 보라색 벨벳 장식 코트를 입어본 적은 없지만 그 옷을 떠올리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가 떠오른다.


패션이라는 장치를 통해 그 어느 쇼보다 드라마틱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디자이너. 더 확실한 것은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라는 사실이다. 이 수식은 영원히 변함 없을 것이다.






박지선 기자 sun072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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