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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갈아탈 때? 부자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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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안전자산 선호심리, 언제까지 갈까?

최근 뉴스 헤드라인을 보면 유로존 붕괴, 미국 디폴트 같은 살벌한 표현들이 너무 쉽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신용등급(Aaa)이 하향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의 채무협상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는 것은 미국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감과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친 결과이다.


게다가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지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불똥이 튀어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이 모두 요동치고 있다.

불안감은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DOW지수는 6.2% 떨어졌고 KOSPI지수는 6.9% 하락, 2,000포인트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은 어떤 것들이 있고, 최근의 가격 흐름을 점검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여부와 투자전략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안전자산은? 엔·스위스 프랑·골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금이 있다. 시장 분위기가 아리송할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금 가격인데,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1675달러/온스 돌파, 2011년 8월3일)하면서 제 1의 안전자산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엔화는 유로, 달러와 함께 3대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럽 경제가 불안하고 미국 경제의 안정성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엔화 강세가 강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현재의 엔화 가치가 펀더멘털 대비 과대평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엔화 강세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엔화는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의 깊이로 인식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절상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유로 존 불안감으로 인해 유로화 대안으로 주목받는 스위스 프랑 또한 금과 엔화의 흐름에 동승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원/엔 환율의 움직임

원화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의 지속적인 네고 물량이 주요인이다.


또한 국내 경기에 대한 신뢰와 달러 공급 우위에 대한 신뢰가 불안한 대외 변수를 희석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안전자산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연 저점을 경신하며 1050원 하향 이탈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한달 동안 원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글로벌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순위가 엔화 > (원화)> 유로 > 달러의 순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원/엔 환율은 [원/달러 * 달러 /엔화]의 곱 이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엔화가 초강세로 갈 때는 원화대비 엔화 가치가 높아져 원/엔 환율이 상승한다.



◆어떻게 투자할까?


올 연말 환율에 대한 전망이 1030원 수준에서 900원대까지 낮아지면서 달러대비 원화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원화 절상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될 우려가 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은 작지만, 박스권에서 하락(절상)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기업의 경우 수출 계약의 발생과 달러의 유입시기에 맞춰 Stack- hedge(수출 계약 체결마다 계약 총금액을 매도하고 달러 유입시 포지션 청산하는 전략)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한, 원/엔 환율의 상승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본 정부가 G7을 통한 공동 개입 혹은 독자 개입으로 엔화의 가치를 절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으므로 엔화의 가치가 평상(78엔~ 82엔) 수준까지만 회복돼도 원/엔 환율은 1280~ 350원 수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엔/달러의 가치를 79.50엔 수준까지 떨어뜨려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므로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 또는 엔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원/엔 환율이 1350원 위에서 움직이는 때에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 엔화가 원화대비 하락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반면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하거나 엔화 대출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원/엔 선물 매수 포지션에 진입, 엔화가치가 원화 대비 강해지는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구혜영 우리선물 프라임영업팀 환리스크관리 담당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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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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