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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일주일새 80% 올랐다’...장마에 채소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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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장마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장맛비로 생육이 악화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하고 출하작업까지 지연돼 공급이 달리고 있는 것. 특히 올 휴가철에는 외식 물가가 올라 휴가지에서 음식을 직접 해 먹으려는 인구가 늘어, 수요 증가에 따른 채소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거래된 배추(3입) 가격은 4850원으로 지난주 2700원에 비해 무려 80% 상승했다. 배추 재배 면적은 증가했지만 태풍과 장마에 따른 피해로 상품가치가 있는 배추가 크게 줄었기 때문.

양파는 최대 44%까지 뛰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ㆍ광주에서 lkg당 양파 가격은 1800원, 1320원에 거래돼 각각 44%, 22.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호박은 2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56% 상승한 호박값은 이번주에도 전국적으로 16.2~3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구마와 감자도 상승세다. 고구마는 출하종료기로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1kg당 서울ㆍ대구ㆍ광주에서 3.1%, 11.8%, 16.1% 오른 6630원, 5580원, 6500백원에 판매됐다. 감자(lkg)도 전주 대비 약 15% 오른 256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약한 상추도 출하량이 줄어들며 약 14% 오른 100g당 670원에 거래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마가 길어지면서 병충해가 발생,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탄저병 포자가 이미 전국에 퍼진 것으로 보고 탄저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노지에서 재배하는 배추, 무의 경우 병충해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장마철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채소 수요는 휴가철을 맞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가철 삼겹살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추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엽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 팀장은 “상추는 일조량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요즘처럼 흐린 날이 많으면 휴가철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오이, 호박 등 과채류도 장마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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