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장 시작전 공모가 대비 24%넘는 수준의 시초가를 형성하더니 오후 들어 상한가로 직행한 것.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시초가 1만93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12%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첫 거래전 공모가격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한 셈이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2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1만5500원 대비 43%높은 가격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기업인데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업종이라는 평가를 내좠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수리온 헬기(KUH)의 양산이 본격화하고 KT-1의 해외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KUH의 총 공급 물량은 245대, 금액으로는 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외 기체부품과 소모성자재(MRO)물량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주주를 제외한 상장 후 주식의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현대차 등이 보유한 구주물량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장내매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