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5월 이익과 외형이 기대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메리츠화재 이익은 166억원으로 4월 대비 2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성장도 4월과 달리 5월에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철호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이 섞인데 따른 영향이 크지만 지난 4월 실적에서 경쟁사와 비교하면 소폭 아쉬움이 남았던 점을 감안하면 5월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도 직전월 대비 44% 증가해 외형 증가율 측면에서 다시 양호한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의 누적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10.8%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14% 감소했지만 자동차보험이 23% 증가했다. 연금을 포함한 장기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10%로 전월 7%에서 회복됐다.
이 연구원은 "5월 판매가 크게 늘어났던 이유는 6월 중 실손형의료보험 상품의 보험료 인상 계획으로 GA채널 통한 판매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며 "보장성 보험 판매의 4월 부진, 5월 회복은 경영실적이 발표되던 시점에 이미 예견됐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장성보험 신계약 비중을 70% 이상에서 유지하는 점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주사 전환 후 자본이 축소된 만큼 계속 수익성 높은 곳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당분간 새 CEO가 과거 CFO 시절 기틀을 다진 이익 중심의 경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