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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프, 유럽 기업과 최대 500억 규모 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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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볼트와 너트를 만들던 회사가 자동차용 부품을 만든다. 쉽지 않아 보이는 일이지만 케이피에프에서는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종합단조제품 전문업체인 케이피에프(대표 송무현)는 22일 독일의 세계적인 철강그룹인 티센크루프-프레스타(Presta) 공장에서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 단조 부품을 향후 5년간 최소 200억에서 최대400억 규모로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를 인수한 후 볼트와 너트로 대표되는 화스너 업종에서 변화를 추진해온 송무현 대표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지난 2008년 6월에 전세계 산업용 베어링 생산 1위 업체인 스웨덴 SKF와 자동차 허브베어링 단조 부품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번째 경사다


연이은 유럽의 세계적인 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며 자동차관련 단조부품을 향한 송 대표와 케이피에프의 변신은 더욱 탄력 받게 됐다.

케이피에프가 공급하게 될 TK-프레스타는 전세계 조립용 캠샤프트 시장의 60~65%를 점유하고 있다. 폭스바겐, BMW, 피아트, GM, 포드 등이 고객이다. 이 회사는 현재 주조방식 중심의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를 단조 후 조립방식으로 개발했다. 연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커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 시장의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프에프가 참여하게 된 것이다.


케이피에프는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될 한-EU FTA로 기존 3.7% 부가되던 관세가 무관세화 되면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며 향후 유럽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 외에 유럽의 풍력전문 업체인 가메사와 곧 장기공급계약을 앞두고 있고, SKF와도 또 다른 추가 공급을 위해 협상 중에 있다는 전언이다.


송 대표는 "3년 내에 5000억 규모의 세계적 종합단조 업체가 탄생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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