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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빠진 국토부, 윤리 행동강령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9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최근 직원들의 비리와 향응 등으로 '비리 온상', '비리 백화점'으로 불리는 국토해양부가 직원들의 청렴을 강조한 행동강령을 만들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17일 권도엽 장관과 기획조정실장, 감사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회의를 열고 직원 행동강령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동강령에는 국회, 산하 공공기관, 협회 등 산하단체, 언론 등 대외기관과의 바람직한 식사ㆍ술자리 문화와 최소한의 행동지침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도 이번에 만드는 행동강령을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20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인적인 술자리에서 2차를 금지하거나 음식값을 3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 더치페이를 하는 방안, 양주 지참을 금지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안을 검토한 뒤 세부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실추된 부처 이미지를 되살리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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