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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내달 공식 발효 산업계 풍향]원가오른 와인 찔끔 하락 위스키는 되레 상승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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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내달 공식 발효 산업계 풍향]원가오른 와인 찔끔 하락  위스키는 되레 상승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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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와인과 위스키는 한·EU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관세가 소멸되거나 단계적으로 내려가면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와인의 경우 현재 수입관세 15%가 발표 즉시 소멸돼 FTA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정홍배 부장은 “한·칠레 FTA는 와인에 대한 관세가 발효 뒤 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됐지만 한·EU FTA는 발효 즉시 15% 철폐로 칠레 FTA 와는 달리 가격할인 효과가 체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의 기대심리에 맞춰 롯데마트에서는 7월 초 대규모의 와인 할인행사를 열고, 200여개의 유럽 와인 인기상품을 정상가격에서 3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랑스산 ‘무통카데 레드’를 3만6000원에서 2만원 초반대에, 이탈리아산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를 2만6000원에서 1만원 후반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LG 트윈와인은 7월부터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산 와인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는데 스페인의 ‘리오하 베가 그랑 리제르바 2001년산’을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선 관세는 내려가지만 원가 상승, 물류비용 상승, 유로화 대비 원화 약세 등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FTA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동원와인플러스 권광조 실장은 “환율과 기름값 상승 이외에도 현재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본국에서 작황이 안 좋다는 이유로 원가를 올리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하 폭은 실질적으로 5~7% 내외수준에 머물 것”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와인의 가격 구조를 보면 국내 수입 통관 뒤 15%의 관세가 붙고 여기에 30%의 주세, 다시 10%의 교육세가 가산되며 수입업체 마진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마진이 추가되면 최종 소비자가격이 결정된다.


원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관세의 할인폭을 평균치로 계산해보면 13% 정도의 할인금액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부자재 비용인상과 작황 등을 이유로 수입원가가 오르며 실질적인 가격 인하율은 5~7% 내외 수준”이라는 것이 권 실장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한·EU FTA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가격대비 품질좋은 스페인 와인이다. 2011년 상반기 와인수입량 역시 스페인 와인이 칠레 와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스페인 와인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와인과 달리 위스키는 종류에 따라 관세 인하율과 기간이 다르다. 스카치위스키는 관세 20%가 첫해부터 5%씩 3년에 걸쳐 없어진다. 발렌타인, 임페리얼, 윈저, 스카치블루, 조니워커 등 국내에서 인기있는 위스키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위스키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조니워커와 싱글톤의 출고가격을 최대 9%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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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가격정책은 FTA와 무관하게 진행되며 조니워커 시리즈는 2006년 이후 한 번도 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위스키 가격을 올리지 않은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3년에 걸쳐 관세의 5% 가격인하 비율은 극히 적어 할인 적용 여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FTA가 가격인상 억제효과는 주겠지만 가격할인의 주요 원인이 되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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