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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환기출신 첫 퇴출 사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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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번 주 투자유의환기종목 중 첫 상장폐지 사례가 발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14일 이룸지엔지에 대해 상장폐지실질심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룸지엔지는 지난달 23일 최대주주가 김문섭 대표에서 뉴로테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의 지분 300만주가 경영권 이전 계약 과정에서 사라지면서 기존 2대주주였던 뉴로테크가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것이다.


올 초 거래소는 투자유의 환기종목 또는 관리종목의 경우 실질적 경영권 변동이 확인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투자유의 환기종목 이룸지엔지가 대상여부를 검토 받게 됐다는 얘기다.

역시 투자유의 환기종목인 지아이블루도 횡령배임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여부를 검토 받고 있다. 16일 대상 지정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에 회부될 경우 퇴출 가능성이 높다. 심사를 거쳐 회생한 기업의 수가 극히 드문 만큼 일단 심사가 진행되면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되면 15거래일 이내에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가 열려 이룸지엔지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여기서 퇴출이 결정되면 7거래일 이내에 이의신청 할 수 있으며 이의 제기시 다시 15거래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를 확정 짓거나 개선기간을 부여하게 된다.


한편 환기종목은 최대주주 변경 한 건만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종목보다 더 불리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건전화 조치의 일환으로 실질심사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올 초 규정을 변경하면서 투자유의 환기종목뿐 아니라 관리종목도 동일하게 최대주주변경 등의 사안에 대해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형평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세계투어가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돼 실질심사 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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