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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회계 통합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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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IFRS 전면도입…시스템 개편 불가피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의 회계 결산을 통합관리하는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일반 상장기업에 이어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전면 도입되면서 국가의 회계결산시스템을 전면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아울러 공공기관을 포함해 중앙정부ㆍ지방정부가 모두 연계돼 있는 국가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인 '디브레인(DBrain)'에 접근할 수 있는 범위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90여개 공공기관이 각각 수작업을 통해 입력했던 회계결산을 온라인으로 통합해 연계가 가능한 전산망이 구축된다. 2011년도 결산보고서는 새롭게 구축되는 통합전산망을 활용하게 되며 내년 2월말 입출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정부 출자관리과 관계자는 "현재 공공기관의 회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수작업으로 결산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또 다시 수작업으로 국가회계시스템인 디브레인, 알리오 등에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비효율적이고 인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IFRS 도입으로 회계제도가 변경돼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공기관의 재무정보는 국회에 제출하는 결산서 외에 알리오, 기관 홈페이지 등으로 다원화됐지만 수작업을 통해 입력되는 형편이라 재무정보의 오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제회계기준은 올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27개 공기업이, 2013년에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준정부기관 83개에 적용된다. 이들 대형 공기업은 IFRS도입에 맞춰 종전의 개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를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의 경우 10개 발전회사 및 그룹사의 부채 및 자산까지 모두 포괄하는 연결재무제표를 새롭게 제공해야 한다. 수작업으로 입력되는 회계결산 대상 회사 수가 늘수록 재무정보의 오류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수작업 과정에서 수치 오류가 발생해도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이같은 오류가 그대로 국가회계결산시스템에 반영돼 예산 및 사업 정책으로 연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올 회계연도부터 통합전산망이 도입되면 수치 입력과 결산서 출력 및 제출을 수작업 없이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수치 오류를 자동적으로 잡아내 손쉽게 수정도 가능해진다. 보다 정확한 공공기관의 재정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해 공기업, 준정부기관 및 180여개 기타 공공기관의 회계결산시스템을 통합하는 전산망을 구축키로 하고, 현재 통합전산망에 채용될 각 기관별 특수계정과목 등을 신청 받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통합회계관리 시스템은 현재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공표한 2010년형 IFRS 대분류체계(taxonomy)를 토대로 작성되며 금감독원의 전자공시(DART)용 IFRS 분류체계를 최대한 반영해 개별 공기업의 부담을 경감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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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K-GAAP체계를 따르는 준정부기관의 경우 기존에 각 기관이 사용하는 계정과목을 최대한 반영하되 유사한 계정과목 명칭은 가능한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디브레인에 대한 국회 예결위 위원들의 접근 범위를 대폭 넓혀 정부가 특정예산을 축소하거나 부풀린다는 지적을 해소할 방침이다. 디브레인은 예산 편성과 집행, 회계ㆍ결산, 사업관리, 통계분석 등 국가의 모든 재정업무를 온라인으로 통합ㆍ연계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재정정보 시스템으로 2008년 도입됐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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