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유종간 가격차가 7일(현지시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미국 간 송유관 가동 재개소식에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락한 반면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 예상에 북해산 브렌트유가 상승한 결과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두 유종간 가격 차이는 장중한때 17.66달러까지 벌어졌다.
이날 WTI는 캐나다-미국 송유관 가동 재개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랜스캐나다사는 원유 유출로 가동이 중단됐던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키그톤 송유관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스캐나다 관계자는 “그동안 밀린 원유 수송을 위해 송유관 가동을 최대치로 늘릴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는 계속되는 리비아 정정불안과 올 여름 중국이 디젤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 용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해 상승했다.
두 유종은 그러나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OPEC이 증산 결정을 할 것이란 관측과 달러약세로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0.1%) 오른 배럴당 99.09 달러에,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48달러(2.2%) 상승한 배럴당 116.95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공급업체 트루만 아놀드의 톰 나이트 부사장은 “원유 수송관의 완전한 연결이 이뤄지는 18~24개월 이후 까지 유종간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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