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은행의 자문형신탁 판매가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강화하고 최근 주춤한 국내 기관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압축 포트폴리오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문형 특정금전신탁 표준약관(계약서)이 제정되면서 은행이 자문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자문형랩의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르다는 점에서 자문형신탁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직 금융투자협회에 약관심사를 신청한 은행이 많지 않고, 금융당국의 경계, 은행의 보수적인 운용성향, 증권사보다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한 보수적 성향의 은행 고객 등을 감안해 자문형신탁의 성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병연 스트래지스트는 "펀드시장 축소에 따른 수익원 감소, 시중 은행의 고객자산관리에 기반한 성장동력 창출 노력, 두텁고 다양한 은행 고객층, 자문형랩의 인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관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적립식펀드에 자금이 공격적으로 유입되던 시점인 2004~2005년 및 2007년에도 지주사 및 조선 등 시장 주도주는 있었지만, 적립식 펀드는 분산포트폴리오의 형태를 띠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 후 자문형 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4대천왕, 칠공주 등의 압축포트폴리오 형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자문형신탁은 증권사 자문형랩보다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이 많고(20여개)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문형신탁 역시 압축포트폴리오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투신사도 현재와 같이 목표전환형 펀드 등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로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자문형신탁의 은행 판매를 노린 업종전략은 현재 자문형랩의 압축포트폴리오에 근거한 업종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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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문형랩의 포트폴리오는 화학ㆍ에너지, 자동차ㆍ부품, IT(반도체ㆍ장비)에 60% 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IT를 제외하고는 현재 시장의 주도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케미칼, 기아차, 유진테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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