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6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의 수혜주임을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코오롱인더의 올해 1분기 단독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5% 증가한 772억원을 기록했다.
이응주, 홍찬양 애널리스트는 "원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화학과 필름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화학 부문은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고, 필름 부문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연결기준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한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5% 증가한 1166억원에 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본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점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텍(수입차 판매, 카시트 생산), 코오롱라스틱(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등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을 꼽았다.
2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오롱인더의 2분기 단독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86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된다"며 "산업자재, 필름 사업 부문의 주 원료인 TPA, EG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패션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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